[박명환] 맞수 LG전 V는 2승과 같다
기사입력 1996년 06월 21일 15시 01분
## 2배로 신이 난다. OB의 `슈퍼 신인' (19)이 또한번 `사건'을 저지를 준비를 하고 있다.
은 22일 잠실 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의욕이 넘쳐난다.
지난 16일 쌍방울전서 8개구단 첫번째 2호 완봉승(3대0)을 거둬 신바람이 난 판에 이번엔 흥미 만점의 상대인 를 만난게 그렇게 반가울 수 없다. `한지붕 두가족'인 OB와 의 경기는 언제나 여느 팀과는 다른 비중을 갖는다.
"선배들이 는 `공산당'이니 꼭 박살내야 된다고 그러대요. 정신 바짝 차리고 던질겁니다." 다른 경기 2승에 맞먹는 전 승리투수가 된다면 현재 5승2패를 기록중인 상승세에 기름을 끼얹는 결과가 됨을 잘 알고 있다. 이 타자들을 요리하기 위해 품은 비수는 바깥쪽 낮은 쪽의 직구.
시속 145㎞에 이르는 의 낮은 직구는 어느 타자도 쉽게 손댈 수 없을 정도로 위력적이다. 특히 의 강력한 좌타 라인을 주무르기 위해서는 바깥쪽 공략이 필수다.
은 지난달 3일 처음 전에 등판해 6⅓ 이닝 동안 4안타로 호투했지만 3회 심재학에게 맞은 2점홈런이 빌미가 돼 결국 승패를 기록하지 못하고 7회 강판됐다. "큰 것만 조심하면 자신 있습니다. 한번 멋지게 해 보이겠습니다."
겁없는 신인 의 한마디에는 진한 자신감이 배어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