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다이애나가 로드맨에게 반했다'
기사입력 1996년 06월 21일 14시 20분
** 방문때 긴 통화 … 영국 초청
다이애나 왕세자빈이 데니스 로드맨에게 반했다?
최고의 문제아이자 를 올시즌 우승으로 끌어올린 리바운드왕 로드맨과 다이애나의 사이가 심상치 않다고 `내셔널 인콰이어러'지가 전하고 있다.
6월초 암 치료 기금마련을 위해 를 46시간 동안 방문한 다이애나는 로드맨을 만나보기 위해 안달을 했지만 바쁜 일정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로드맨과 긴 전화통화를 나누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랜 다이애나는 그를 올 여름 영국 왕세자의 거처인 켄싱턴궁으로 초대했다.
다이애나가 로드맨에게 반한 것은 아들 윌리엄과 해리 왕자가 열렬한 팬인 것과 관련이 깊다.
두 아들 곁에서 중계를 지켜보던 다이애나는 로드맨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며 "저런 남자는 본 적이 없어. 뭔가 있어 보여"라고 측근들에게 얘기했다고.
다이애나는 특히 육체적으로 강한 남자에게 강한 매력을 느껴왔다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발군의 농구실력을 갖췄지만 요란하게 염색한 머리와 문신, 지독한 경기 매너로 더 잘 알려진 악동 로드맨은 다이애나의 관심에 솔깃한 것으로 보인다.
다이애나가 에 머무는 동안 자신의 누드사진이 표지에 실린 자서전 `악당이 되고파(Bad As I Wanna Be)'를 호텔로 배달시키는등 호의를 감추지 않은 것.
다이애나의 초청에 로드맨은 "머리에 유니언잭(영국의 국기)을 그리고 에 가야겠어. 그 여자는 평생 나같은 놈은 본적도 없고, 앞으로도 못 볼거야. 진짜 남자가 어떤 건지 보여주겠어"라며 흥분했다고.
로드맨은 "그녀는 너무 얌전하게만 알려진 이미지를 바꾸는데 내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고 다이애나의 측근들은 "그녀만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영국 왕실을 뒤집어놓을 사건을 벌이고 싶어한다"고 주장한다.
의 한 선수는 "최종 결승전이 벌어지는 동안 마이클 은 내내 다이애나 사건을 갖고 로드맨을 놀렸지만 로드맨은 엉성한 영국 액센트를 써가며 다음과 같이 맞섰다"고 전한다.
"이봐, 시리즈가 끝나면 너희는 우승반지나 더 끼게 되겠지만 난 왕관을 쓸거야. 알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