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마권 환급률 72%로 낮아진다
기사입력 1996년 06월 21일 14시 20분
**내달부터 … 교육세 인상 마권의 환급률이 오는 7월부터 72%로 낮아진다. 마사회는 21일 "내달 1일부터 마권에 붙는 교육세가 현행 2%에서 5%로 인상됨에 따라 과천경마장 복승식 마권의 평균 환급률을 현행 74%에서 72%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91년 1월이후 6년 6개월만에 최악의 환급률로 호주의 84%, 미국의 83% 등에 비해서도 턱없이 낮은 수치다.
이번 환급률 인하로 경마팬들의 불만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경마팬 윤동환씨(34.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가뜩이나 세계에서 가장 낮은 환급률을 보이고 있는 한국경마가 또다시 세율을 올려 받겠다는 것은 경마팬을 `봉'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라며 "경마장에서 걷어들인 돈을 학생들 교육비로 충당한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조정된 환급률은 교육세 부과시한이 끝나는 2000년 말까지 적용될 예정이지만 경마팬들은 그 다음에 다시 높아질지는 미지수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