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극단 전망 학전소극장서'얼굴뒤의 얼굴' 공연
기사입력 1996년 06월 21일 14시 19분
**과거숨긴 남자의 고독-소외 극단 전망은 대학로 학전소극장에서 `얼굴뒤의 얼굴'(정복근 작, 한태숙 연출)을 공연하고 있다. 학벌, 문벌, 지연 등에 의지하지 않고 조직사회에 끼어들기가 어려운 우리 현실 속에서 가족에게까지 자신의 내력을 감추고 살아야했던 한 남자의 고독과 소외감을 다루고 있다.
그림자 기법, 물에 비친 자화상을 영상에 투사하는 기법, 투명한 스크린을 이용한 무대장치 등 소극장 무대로는 볼만한 무대미술도 인상적이다.
30대 후반의 중견간부인 김태균에 연기파 배우 강신일, 이지적인 아내와 즉물적인 여자친구에 예수정이 출연, 앙상블을 이룬다. 30일까지. 화~목 오후 7시30분. 금 ~일 오후 4시30분, 7시30분. 763-82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