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올림픽을 향해 달린다] 종목별 점검..육상

기사입력 1996년 06월 20일 17시 50분


**마라톤 '이봉주' '' '김이용' V2야망 육상에 걸려있는 금메달은 남자 24개와 여자 20개 등 모두 44개. 총 271개의 금메달중 16.2%를 차지하지만 한국으로선 이 `황금어장'이 `그림의 떡'이다. 임원 5명, 선수 17명(남자 11명, 여자 6명) 등 총 22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육상은 남자 마라톤을 제외하곤 참가하는데 의의를 찾을 정도다. 지난 92 바르셀로나 올림픽서 가 남자 마라톤에서 우승, 해방후 첫 올림픽 육상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만 그가 국내 예선전에서 탈락함으로써 이마저 메달전망이 불투명하다. 마라톤 코스가 올림픽 사상 가장 난코스로 알려져 있고 출발 당일 섭씨 30도를 웃도는 날씨로 험난한 레이스가 될 것으로 예상돼 악조건에서 유리한 한국의 이봉주(李鳳柱.26.2시간8분26초)와 (金完基.28.2시간8분34초.이상 ) 김이용(金珥鎔.23.2시간9분36초.) 등에 기대를 걸고있다. 이들은 지난 95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마틴 피츠(33.스페인.2시간8분25초)와 멕시코의 세론(31.2시간8분30초)및 일본의 다니구치 히로미(35.2시간7분40초) 지쓰이 겐지로(27.2시간8분50초) 오오야 마사키(26.2시간9분33초)와 금메달 경쟁을 벌일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한국은 남자 높이뛰기의 이진택(李鎭宅.24..2m33)이 결선진출(8강)이 목표다. 메달 레이스에서는 지난 올림픽에서 금 12, 은 8, 동 10개를 땄던 육상강국 미국의 독주를 러시아 독일 케냐 등이 어떻게 저지하느냐가 관심사다. **진인사 대천명 ▶ 정봉수 감독의 말 어차피 기록싸움이 아닌 순위경쟁으로 레이스가 전개될 것으로 보여 2시간10분 이내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후보다. 하지만 출발시간이 오후 5시에서 오전 7시로 당겨져 누가 이 시간대에 신체능력을 최대로 발휘할수 있는 컨디션에 맞출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우리는 올림픽 2연패를 위해 이미 지난 10일부터 새벽 4시에 기상하는 `올빼미 훈련'을 시작했다. 진인사(盡人事)한다음 신의 뜻을 기다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