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케언즈] 열대우림 대자연의 신비와 만난다
기사입력 1996년 06월 20일 16시 17분
## 세계적 희귀 동-식물 서식‘살아 있는 박물관’ `열대우림 속에서 대자연과 혼연일체가 된다.' 악어, 나무타는 캥거루, 헤라클레스 나방, 포좀...
호주 케언즈지역의 열대우림은 살아있는 박물관으로 인정될 정도로 세계 희귀종 동-식물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곳. 북쪽의 타운즈빌에서 남쪽의 쿡다운까지 약 450㎞에 걸쳐 열대우림이 펼쳐져 있다. 이런 원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이곳 케언즈에는 `야생동물탐험 투어'라는 독특한 프로그램이 다른 어떤 곳보다 잘 준비돼 있다. 케언즈에서 75㎞ 떨어진 아세르톤 테이블랜드에 자리잡은 열대우림.
이 코스는 열대우림중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곳으로 관광객들이 가장 즐겨찾는 코스중의 하나.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대탐험'은 자정까지 이어진다.
전문가이드인 짐 콜린스는 "이제부터 전율의 세계로 초대하겠다"며 8명의 일행에게 짜릿한 인사말을 한다. 비가 부슬 부슬 내리는 가운데 시작된 `대탐험'은 밀림속으로 들어가면서 시야를 가로막는 안개때문에 신비감마저 던져 주었다. 발을 내딛을 때마다 주위에는 야생동물들이 줄기차게 울어대 귀가 따거울 정도. 나무들은 대부분 100년 이상되었고, 그래서 뻗어나온 뿌리줄기는 어른 한사람보다 크기도 하다. 하지만 이 지역이 자랑하는 폭 25㎝, 20㎝의 날개를 지닌 헤라클레스나방, 케언즈 버드 윙 나비는 좀처럼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러나 곧 이어 나타난 커다란 웅덩이에서 악어가 나타나 일행들이 환성을 지르기도. 곳곳에 계곡들이 나타나고 계곡을 흐르는 강줄기가 한층 시원함을 더해준다. 이 투어에 참가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한결같다.
`전율의 세계속으로 들어갔다왔다'는...
투어비는 6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