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요일따라 성적 들쭉날쭉
기사입력 1996년 06월 20일 15시 40분
## 팬들 "베팅하기 힘들어요." ## `금요일에는 펄펄 날고 토-일요일에는 죽을 쑤고-.' 요일에 따라서 성적이 들쭉 날쭉하는 선수들 때문에 팬들이 울고 웃는다.
특별히 몸에 이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또 같은 수준의 레이스에서 뛰는데도 요일에 따라 기복이 너무 심해 팬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는 것. 때문에 고객들 가운데는 이들의 전일 성적만 믿고 베팅했다가 돈을 날리는 일이 적지 않다. 반대로 특정 요일에는 의외의 결과를 연출해 `고배당 메이커'로서의 명성을 구가하고 있다. 표승평, 김영만, 유한영, 신성칠, 박성범, 이동훈, 강민구선수가 바로 그들.
이중 금요일에 유독 강한 선수로는 표승평, 김영만, 신성칠, 박성범선수를 꼽을 수 있다. 김영만선수의 경우 올해 21개 레이스 출전, 6회 입상했는데 이중 금요일이 무려 5회에 이른다. 토-일요일 레이스에서 입상한 것은 일요일인 지난 4월28일 6경주에서 1위로 골인한 게 유일하다. 신성칠선수 역시 `금요일의 사나이'로 분류되고 있다.
신선수는 올들어 17개 레이스에 출전해 9회 입상했는데 이중 금요일에는 연대율 83%라는 가공할 성적을 냈으나 토-일요일에는 36%의 평범한 성적을 올렸다. 표승평선수도 사정은 마찬가지.
표선수는 그동안 17개 레이스에 출전, 6회 입상했는데 이중 금요일이 무려 4회나 된다. 이와는 달리 유한영선수는 20개 레이스에 출전, 3회 입상했는데 모두 토요일에 기록한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함께 강민구선수는 21개 레이스에 출전, 8회 입상해 연대율 33%를 기록중인데 일요일엔 50%를 유지해 `일요일의 사나이'로 꼽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