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 TV ] 6·25특집극 맞대결
기사입력 1996년 06월 19일 16시 48분
**구하리의 전쟁 - 어린이 눈에 비친 6.25
** `특별기획 북한의 6.25 극비문서' 다큐물 제작
올 6.25 특집극으로 TV는 `낫', SBS TV는 `구하리의 전쟁'을 방영한다.
가 드라마를 편성하지 않아 맞대결이 된 올 6.25특집극들은 `전후세대에게 남은 전쟁의 흔적'과 `어린이의 눈으로 본 전쟁'의 대결.
김진숙 극본, 박성수 연출의 `낫'은 본디 생산의 도구지만 살생의 도구가 돼버린 낫을 소재로 전후 40여년이 지난 아들세대에서도
사라지지 않은 전쟁의 상처를 그린다.
평범한 중년 남성인 엄귀수가 고향마을을 찾아 자신의 출생과 아버지의 전력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가 6.25 당시 득세한 좌익의 대표자인 아버지 배낙철과 아들 엄귀수의 1인2역을 맡아 열연하고 지주 아들 역의 이순재, 대장장이역의
이영후 등 무게있는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SBS TV `구하리의 전쟁'은 전쟁으로 어른들은 모두 피란가 흩어지고 어린이들만 남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을 통해 전쟁의 무의미함을 고발하는 내용.
전쟁이 무슨 의미인지도 모른채 학교에 가지 않아도 좋고 탄피를 주우며 놀기에 신이 났던 어린이들 앞에 부상한 국군장교와
어린 인민군이 등장하며 긴장이 감돌기
시작한다.
연극배우 김갑수가 국군장교로, 아역배우 양동근이 어린인민군역을 맡아 이색 연기대결에 나선다.
는 25일 오후 10시15분부터 `특별기획 북한의 6.25 극비문서'를 통해 워싱턴 국립 기록 보존서에 있는 북한의
전쟁명령서등을 살펴보는등 다큐멘터리 위주의
차분한 특집을 꾸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