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선] 요즘 군목연기 배우고 있어요

기사입력 1996년 06월 19일 16시 24분



**원래 모태신앙 신자 … 군부대서 개인 레슨


신인 탤런트 (27)이 새로운 이미지 변신을 추구한다.

지난해 SBS 5기 데뷔한뒤 '야망의 불꽃'에서 칼같은 예리함을 보여주던 검사로 두각을 나타냈는데 이번에 2TV 군인드라마
`신고합니다'에서는 너그러운 군목의 역할을 맡았다.

검사에서 목사로, 대조적인 성격창조를 위해서 요즘 그는 군부대를 방문, `목사수업'까지 받는 등 연기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24일부터 시작되는 미니시리즈 16부작 `신고합니다'에서 군목인 대위 하윤선으로 변신하는 그는 원래 모태신앙 기독교신자여서
교회 분위기는 익히 알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문제는 일반 목사가 아닌 군인정신을 살리면서 목사역할을 해야하는 군목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낯설기만 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 일산 부근 근부대에 가서 `군목수업'을 충실히 받고 있다.

"진짜 군목을 만나서 `연기'를 배워요. 사실감있는 연기를 하고싶은 열망 때문에 바쁘지만 개인 레슨을 받고 있어요."

은 고대 독문과를 졸업한뒤 91년말 빈 대학에 건너가 3년만에 동시통역대학원에서 통역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탤런트 가운데 독일어 실력은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위치다.

"원래 꿈은 외교관이나 해외여행가였어요. 그래서 독일어를 열심히 공부했어요."

타운젠트와 SS패션 모델로 활약중이며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차세대 스타 유망주다.

SBS 5기 탤런트 가운데 선두주자로 `다시 만날때까지' `' `안중근' `야망의 불꽃' `그대의 목소리'등에 출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