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송구홍] 굴곡의 세월 '가는 가봐'
기사입력 1996년 06월 19일 15시 03분
**허슬플레이 부활… 컴백 5경기 연속안타 이제 시즌 중반인데 는 아직도 6위다. 라인업의 구석구석을 채우는 스타들의 이름값 만큼 팀순위를 쑥쑥 올려줄 해법은 무엇일까.
지금 에 필요한 것은 근성과 저력.
쾌승과 연승을 이끌어줄 묵직한 힘의 수맥을 찾고 있다.
그 해답을 간직한 근성의 `허슬러' 송구홍(28)이 다시 뛴다.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부상한지 6일만인 12일 잠실 현대전부터 선발 타순에 복귀한 송구홍은 최근 5경기동안 19타수 7안타(0.368) 2득점 3타점.
5경기 연속안타 속에 시원한 2루타를 3개나 섞었고 특유의 허슬플레이로 2개의 도루도 성공시켰다.
올해 송구홍은 유난히 굴곡많은 시즌을 겪고 있다.
시즌 초반 새포지션인 2루에서 실책을 연발, 타격까지 슬럼프에 빠졌고 침체에서 벗어났을 땐 손가락 부상을 했다.
그러나 "마음고생 만큼 성숙할 기회"라고 자평.
방위복무로 3년 연속 동계훈련을 못한 송구홍에게 여름철의 적은 체력이다.
`로보캅'이라는 별명답게 워낙 튼튼한 체질과 팀이 어려울때 더욱 살아나는 근성을 믿는다.
최근 PC통신 의 `미스터 ' 선정 투표에서 팬들은 (25)을 제치고 송구홍에게 가장 많은 표를 몰아주었다.
"팬들의 사랑에 화끈한 플레이로 화답한다"는 것이 `허슬러'의 결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