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의 성] 성과 연료
기사입력 1996년 06월 18일 17시 00분
**수명 다할때까지 배출되는 남성 호르몬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람의 성 기관및 성기능이 변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노화 현상에 대한 한계를 뛰어넘고자 노력을 기울여 왔는가.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그런 묘약을 발견했거나 개발했다는 이야기는 없다. 그렇다면 사람의 성기관과 기능을 변화시키는 `주범'은 무엇일까. 다름아닌 체내 성호르몬이다. 성호르몬은 이미 출생전부터 그 기능을 발휘하기 시작해 사춘기, 장년기, 그리고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성과 생식 기능을 관장하는 중심 역할을 한다. 이런 역할과 변화는 남녀에 따라 차이가 있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나이에 따른 호르몬의 변화가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즉, 남성은 나이가 들어도 호르몬의 수치가 비교적 안정되어 있으며 정소에서는 나이가 먹어도 꾸준히 정자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흔하다. 대부분의 남성은 서서히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생산이 줄어들면서 전립선이나 정소의 기능이 떨어지고 그 결과 정자수가 감소하며 정액량은 적어진다. 그러나 특정한 병에 걸리지지 않는 한 테스토스테론과 정자와 정액은 사람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배출된다. 이에 비해 여성의 변화는 남성에 비해 훨씬 적극적이다. 성호르몬, 배란의 규칙성은 40대가 될 무렵부터 변화하기 시작하며, 그중에는 30대부터 변화하기 시작하는 사람도 있다.
여성에게 이같은 성 기관이나 기능에 변화를 주는 호르몬은
에스트로겐이다. 이 호르몬은 여성의 성욕, 오르가슴은 물론
성기에도 많은 변화를 불러 일으킨다. 그 결과 여성은 남성에
비해 성 기능이 빨리 떨어지는 것이다.
70대 남성은 임신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같은 나이의
여성은 거의 임신할 수 없는 것이 바로 그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