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k2TV '컬러' 올스타쇼
기사입력 1996년 06월 18일 15시 45분
**- 색깔별 주인공 1명 단역출연 TV드라마속에서 `올스타쇼'가 펼쳐져 화제다.
하재영
등.
단 두사람이 자리하기도 힘든 주연급 톱스타들이 드라마 한편을 위해 모이는 것은 TV드라마사상 전례가 없었던 일. 이 올스타쇼의 현장은 2TV 미니시리즈 `컬러'의 대단원인 20일 방송편.
2부작씩 각각 8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16부작 `컬러'시리즈의 마지막 회에 그동안 색깔별 주인공을 맡았던 톱스타들이 단역으로 출연하는 것. `컬러'의 마지막 에피소드는 `그린'편.
한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세 청춘남녀의 삼각 사랑을 `그린'의 색감에 맞는 풋풋한 젊음과 희망적인 이미지로 담아낸 작품이다. 드라마의 마지막 시퀀스는 주인공인 김지남과 의 결혼식장면으로 지난 18일 낮 서울 화곡동의 `서울프라자'예식장에서 촬영됐다. 제작진은 그동안의 출연진중 극중 자살한 이지은(`레드')과 하객으로 그리기에 내용상 부적합한 (`회색')는 제외시키기로 했다. 마지막 회에서 이들 10명의 톱스타들은 그냥 얼굴만 비추는 것이 아니라 홍경인-김지남의 행복한 결혼모습을 보고 자신들의 이루어질 수 없었던 사랑에 대한 회한을 표정으로 연기한다. 각 에피소드의 커플들도 나란히 자리하는 것이 아니라 떨어진 자리에 배치, 묘한 분위를 자아내는데, 각별히 이 장면은 사실일 수도 있고, 환상일 수도 잇는 연출진의 복선도 깔려 있다. 윤석호PD는 "8개의 각기 다른 사랑얘기를 종합한다는 뜻에서 흔쾌히 출연에 응해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