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 잠정집계]

기사입력 1996년 06월 18일 15시 27분

## 3명실종-10억 재산손실

16일부터 전국적으로 내린 호우로 18일 오전 현재 3명이 실종되고 10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호우로 인해 건물과 주택 16채가 파손 또는
침수되고 4,697㏊의 농경지가 침수됐으며 하천제방 29곳 300여m, 도로 2곳,
수리시설 58곳이 유실됐다.

이날 오전 6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진흥아파트 3동 앞 축대가 10여m 가량
무너져내려 축대의 흙더미가 바로 밑 지하철 7호선 18공구 공사장을 덮치면서
대형 상수도관이 파열, 한때 이 일대가 물바다를 이뤘다.

또 축대 위 아파트 주차장이 2~3m 가량 침하, 주차돼 있던 서울1주3401호
프린스승용차 등 승용차 7대가 10여m 아래 지하철공사장으로 떨어져
일부 부서졌으며 아파트 주민 일부가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날 오전 2시30분쯤 경남 울산시 남구 용잠동 울산화력발전소앞 방파제에서
30대 여자 1명이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지자 같이 있던
최승학씨(40.울산시 남구 야음동)가 여자를 구하려고 바다에 뛰어 들었다가


함께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