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선수권] 독일, 러시아 완파 2승

기사입력 1996년 06월 17일 16시 03분


**클린스만 "역시 골잡이" `게르만전차' 위르겐 클린스만이 2골을 몰아친 독일이 러시아를 꺾고 사실상 8강행을 굳혔고 는 지난대회 우승팀 덴마크를 징검다리 삼아 처음으로 8강 고지에 올랐다. 독일은 17일새벽(한국시간) 영국 올드 트래포드구장에서 벌어진 96 유럽축구선수권대회 C조 예선 2차전서 후반11분 새머가 터트린 결승골과 클린스만의 연속 추가골로 러시아를 3대0으로 일축했다. 이로써 독일은 강팀이 즐비해 `죽음의 그룹'으로 불리는 C조에서 체코(1승1패), 이탈리아(1승1패)를 제치고 먼저 2승(승점 6)을 마크, 오는 20일 이탈리아와의 예선 마지막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르게 됐다.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독일은 후반 11분 묄러의 패스를 받은 `리베로' 매티아스 새머가 선제골을 낚으며 주도권을 잡은 뒤 종료 14분을 남기고 클린스만이 연속 2골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또 는 힐스브로구장에서 계속된 D조 예선 2차전에서 스트라이커 다보르 수커가 혼자 2골을 뽑아내는 맹활약에 힘입어 덴마크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수커는 종료 10분전 환상적인 50m 중거리슛을 작렬,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한편 전날 벌어진 A조 예선에선 홈팀 잉글랜드가 앨런 시어러와 폴 개스코인의 릴레이포골로 숙적 스코틀랜드를 2대0으로 물리치고 1승1무(승점 4)를 기록, 8강행이 유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