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세계적 발레리나 강수진

기사입력 1996년 06월 17일 16시 00분

** '지젤' 공연등 객원출연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서 최고 전성기를 맡고 있는 세계적 발레리나 강수진씨가 처음으로 국내발레단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26~30일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공연하는 발레단의 `지젤'`레 누아즈' 공연에 파트너 이반 카발라리와 함께 객원주역으로 출연한다.

발레단은 그의 모교인 선화예중과 선화예고-1학년때 유학을 떠났다-를 모태로 한 발레단인데다가 발레단 단장인 문훈숙씨는 중-고교와 왕립발레학교 선배이자 강씨가 우승을 획득해 유럽무대에서 성공하는 발판이 된 로잔콩쿠르 입상 선배이기도 하다. 또 중학시절 강씨에게 발레리나의 길을 열어준 애드리언 델라스씨가 초대 발레단 예술감독이었던 점 등 여러면에서 인연이 깊다. 선배 문훈숙씨와 번갈아가며 주역으로 출연할 `지젤'은 `백조의 호수' 등과 함께 낭만발레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작품. 시골처녀 지젤이 귀족 실레지아공작(알브레히트로 위장)과 사랑하게 되나 약혼자가 있다는 것에 충격받아 자살하지만, 죽은후 정령이 되어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지킨다는 내용이다.

한편 발레단은 `지젤' 외에 `생명의 환희'(안무 애드리언 델라스), `레 실피드'(안무 미카엘 훠킨), `후 케어스'(안무 조지 발란신) 등을 선보이고, 일본 오야 마사코발레단 아키 나카타와 다이 사사키 등도 초청, 객원출연한다. 452-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