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선수권] 소식
기사입력 1996년 06월 15일 14시 58분
##체코, 이탈리아 꺽었다. 체코가 강력한 우승후보 이탈리아를 꺾는 파란을 연출하며 8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고 포르투갈도 를 제물로 8강행을 사실상 굳혔다. 체코는 15일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앤필드구장에서 벌어진 96 유럽축구선수권대회 C조예선 2차전에서 전반에만 2골을 몰아쳐 치에사가 1골을 만회한데 그친 이탈리아를 2대1로 꺾었다.
독일과의 1차전에서 0대2로 패해 궁지에 몰렸던 체코는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확보, 남은 러시아전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8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탈리아는 앞으로 독일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돼 8강행을 자신할 수 없게 됐다.
포르투갈도 후반 21분에 터진 페르난도 쿠오토의 시원스런 18 발리슛으로 에 1대0으로 승리, 승점 4를 확보, 조선두로 치달으며 8강행이 유력해 졌다.
체코는 전반 4분만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카렐 포보르스키가 올려준 센터링을 오버래핑으로 들어가던 파벨 네드베드가 일자수비를 뚫고 슛, 1-0으로 앞서나갔다.
이탈리아는 13분뒤 치에사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잡았으나 전반 29분만에 수비수 아폴로니가 경고2회로 퇴장을 당하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체코의 스트라이커 라덱 베흐블이 35분에 1명이 빠져 어수선한 이탈리아 수비망을 뚫고 결승골을 작렬시킨 것이다.
한편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2골을 넣어 일약 이탈리아의 영웅으로 부상했던 카시라기는 이날 후반에 교체멤버로 들어갔으나 결정적인 슛찬스에서 연속으로 실축, 명암이 갈렸다.
◇ 7일째 전적(15일)
▲ C조 예선
체 코 2 - 1 이탈리아
(1승1패)
(1승1패)
▲ D조 예선
포르투갈 1 - 0 터 키
(1승1무)
(2패)
##감독 선수기용 불만 귀국 ▶... 네덜란드의 에드가 데이비드(MF)가 감독의 선수 기용에국 만을 털어놓아 대회 도중 대표에서 탈락, 14일 귀국하는 촌극이 발생. 데이비드는 스위스와의 경기서 승리가 거의 확정된 종료 10분전에 교체 투입된데 자존심이 상했는지 "히딩크 감독이 특정팀 선수만 편애하고 있다"고 떠벌린 것. ##경찰 1천여명 배치 ▶... 전통의 라이벌 잉글랜드-스코틀랜드전을 앞두고 영국 경찰은치 리건(축구장 난동꾼)의 난동에 대비, 비상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양국의 경기를 앞두고 약 2만여명의 광적인 스코틀랜드팬들이 전통의상과 백파이프, 술병을 들고 속속 시내로 모여 들어 영국 경찰을 긴장시키고 있는 것. 대회 기간중 폭력 사태 예방을 위해 7백50만달러(약 60억원)의 예산을 책정한 영국 경찰은 잉글랜드-스코틀랜드전을 앞두고 폭동 진압대를 포함, 약 1천여명의 병력을 시내 곳곳에 배치한 상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