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중고차 할부구입 붐!
기사입력 1996년 06월 13일 15시 35분
**금융사 잇단 참여 … 3개월 매출 80% 차지 **이자율 인하-기긴연장등 업체간 서비스 경쟁 중고차 할부가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들어 할부금융업체들이 중고차에 대한 할부에 잇따라 참여,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다.
의 경우 지난 3월부터 5월말까지 3개월간의 자동차부문 매출액 253억원 가운데 약 80%인 200억원 가량이 중고차할부금융이다.
이렇듯 중고차 할부금융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구입초기의 금전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데다 각 할부금융업체들이 잇따라 할부이자율을 인하하고 할부기간을 연장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
300만~500만원을 대출받아 중고차를 구입한 뒤 2~3년간 할부로 갚아나갈 수 있어 직장인들이나 자영업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은 지난 4월까지 20%의 이자율을 적용했으나 지난달부터 18%로 인하하고 할부기간도 36개월까지로 늘렸다.
지난달 중고차시장에 뛰어든 할부금융도 이자율을 연 18%, 최장할부기간을 24개월로 정했으나 할부기간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할부금융과 외환할부금융 역시 중고차 매매업체들과 제휴를 추진중이어서 할부금융업체들간의 서비스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신차의 할부 이자율이 연 14%이내인데 반해 중고차는 18%정도로 4% 가량 높고 1만5천~3만5천원 정도의 채권 공증료를 내야 하는 부담이 따르는 게 사실.
업체에 따라 할부이자율을 16%정도로 낮게 책정하는 대신 할부금융액의 1%가량을 부대수수료로 받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할부대출금의 액수와 이용기간 등에 따라 할부이자율이 높은 곳을 택할 것인지 또는 할부이자율은 낮으면서 소정의 할부수수료가 붙는 쪽을 택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조금이라도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한편 중고차할부는 할부금융사와 제휴를 맺은 중고차매매업소에서만 가능다는 것도 하나의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