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댐낚시터도
기사입력 1996년 06월 13일 15시 31분
**파로호 등 '바닥' … 꾼들 빈손 철수 "날씨는 푹푹 찌고, 비는 안오고…" 민물낚시의 마지노선인 댐낚시터까지도 유래없는 갈수 현상을 보여 꾼들을 애태우고 있다. **북한강계 견지낚시는 부쩍늘어 권의 소양호 호 파로호 의암호 등 4대 호수 낚시터들도 최근들어 수위가 크게 내려가 조황이 신통찮았다.
특히 파로호 용호리권은 완전히 바닥을 보였고, 말골도 낚시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사를 다녀온 전국낚시연합회측은 설명했다.
가족 동반 피서낚시꾼들이 많이 찾았던 파로호 대추나무골도 붕어가 낚이긴 했으나, `전차표' 씨알이었다.
소양호를 찾았던 꾼들도 대부분 빈바구니 철수가 많았다. 소문난 자리보다 조용한 골자리에서 향어가 낱마리로 올라왔으나, 산막골을 제외하고는 조황이 부진했다.
호의 원천리와 지암리, 팔각정 일대에도 꾼들이 많이 몰리고 있으나 파로호와 마찬가지 상황.
이처럼 댐낚시터 조황이 들쭉날쭉한데다 무더위까지 기승을 부리자, 북한강계에서 견지낚시를 즐기는 부쩍 늘어났다.
지난 휴일에도 하팔당 등지에선 배견지낚시는 물론 허리까지 차오르는 물속에 들어가 견짓대로 누치를 걸어올리는 여울견지낚시로 더위를 식히는 꾼들이 많았다.
한편 저수지 중에선 충남 당진군 삼봉지가 씨알이 굵게 낚여 인기를 끌었고, 충북의 신항지는 밤낚시에서 붕어 입질이 잦아 무려 200여명의 꾼들이 몰려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