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곤] 청학동 총각 안방무대 종횡무진
기사입력 1996년 06월 12일 16시 33분
지리산 청학동에서 나고 자란 댕기머리 총각 김봉곤(27)이 어엿한 방송 MC로 거듭 태어났다.
TV `샘이 깊은 물-김봉곤의 소리교실'을 비롯, 진주 `김봉곤의 노래세상'과 CATV `바른아이 좋은 엄마' 등에서 왕성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것.
"방송을 위해 뛰어다니다보면 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가죠. 서울생활이 벌써 5년이 됐지만 마음은 그래도 언제나 지리산 청학동 깊은 산속에 있어요."
문명과 동떨어진 곳에서 태어나 한학위주의 공부를 해온 그가 위성시대의 방송 MC로 탈바꿈한 사실은 시청자들에겐 도무지 믿겨지지 않을 만큼 엄청난 변화다.
김봉곤은 22세때인 91년 국립창극단 연수단원으로 입단하면서 바깥세상으로 진출, 이듬해 TV `생방송 아침만들기' 보조 MC 겸 리포터로 활약하며 방송과 첫 인연을 맺었다.
그후 `명심보감' `1분고사성어'와 SBS TV `생방송 출발 새아침'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