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희] 리메이크 앨범‘세일링’발표

기사입력 1996년 06월 12일 16시 32분


##김추자부터 양희은까지 새롭게‘척척’ ## 펑키-레게등 다양한 편곡, 프로듀스-디렉팅도 맡아 `사랑의 미로'의 가수 가 리메이크앨범 `세일링(Sailing)을 발표했다. 총 14곡의 애창가요가 실려있는 이 앨범에는 김추자의 `첫사랑 눈물' 의 `황포돛대' 정미조의 `휘파람을 부세요' 윤형주의 `비' 양희은의 `한사람' 트윈 폴리오의 `하얀 손수건' 등이 아주 새롭게 포장되어 있다. 기존의 를 아는 사람이라면 화들짝 놀랄만한 음악적 변신을 시도한 것이다. 리듬 앤 블루스부터 펑키 레게 등의 다양한 편곡으로 기억속에 아련한 옛노래들을 요즘 감각에 맞게 파격적으로 끄집어낸 것은 물론 자타가 공인하는 가창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데뷔 전 야간업소에서 부르던 스타일 그대로 맘껏 만들어봤습니다. 음악생활 13년을 정리해 본다는 의미에서 타이틀도 `세일링'이라 붙였구요." 는 특히 이번 리메이크 앨범에서 프로듀스와 디렉팅을 맡아 감추어두었던 음악적 실력을 선보였다. 15년째 호흡을 맞춰온 남편 이덕규와 함께 작업실에 박혀 선배들의 노래를 변형(?)시키는 과정이 색다른 즐거움이었다는 고백이다. 바닷바람을 쐬는 기분으로 자신과 함께 음악여행을 떠나보자는 는 다음달 발표할 신보작업이 겹쳐 데뷔이래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즐거운 표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