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밤 도심서 정전-전화불통 사고 잇따라
기사입력 1996년 06월 12일 15시 25분
강남 가스 연쇄 누출사고에 이어 한밤에 도심 정전사고와 전화불통사고가 잇따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1일 오후 8시42분부터 1시간 30분동안 증권-금융가가 밀집해 있는 서울 중구 을지로2가 명동 일대에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이 사고로 명동의 건물과 상점 등 148곳이 암흑천지를 이뤄 미처 퇴근을 하지 못한 회사원들이 황급히 건물을 빠져나가고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던 손님들이 촛불을 켜고 식사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는 서울 중구 을지로2가 199의 51 서울증권 앞길에서 전압 승압공사를 위해 전선 매설작업을 벌이던 한우전기 소속 직원들이 도로를 파헤치던중 지하에 매설된 전선을 절단해 일어났다. 또 이날 오후 10시쯤 서울 중랑구 신내동 중랑전화국 신내지국 발전기 공사 도중 전기합선으로 전전자교환기(TDX)에 전력공급이 끊겨 중랑구 신내동 일대 아파트 등 9,000여 가구의 전화가 불통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