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가자 ! 득점왕'

기사입력 1996년 06월 11일 16시 14분


**2게임서 3골 … 팀 중위권 견인 `차세대 스트라이커' (26.전북)이 가공할 득점포를 앞세운 욱일승천의 기세로 스포츠조선-디아도라 대상 6월 첫째주 주간 MVP에 올랐다. 은 지난주 `월드컵 코리아'가 울려퍼진후 속개된 96 라피도컵 코리안리그 4~5차전에서 연일 축포를 쏘아대며 대우와 전남을 완파하는데 선봉장으로 맹활약, 소속팀 전북을 일약 중위권(4위)으로 끌어올렸다.

은 지난 5일 대우전에서 나란히 1골1어시스트를 기록한 비탈리와 콤비로 나서 루스타임때 골을 작성, 극적인 2대1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또 9일 전남전에선 2골을 몰아쳐 4대0의 팀 대승을 견인했다.

에게는 50만원의 상금 및 30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함께 트로피가 주어진다.

은 지난 6일 전에서 연속 2골을 뽑아내며 을 선두권에 진입시킨 `러시아 용병' 세르게이(26.)와 `토종 골키퍼' 김병지(26.현대)를 각각 3점과 4점차로 누르고 MVP에 선정됐다.

수원 삼성과 천안 일화전에서 그림같은 선방으로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친 `꽁지 자른 GK' 김병지(26)는 주간 베스트 GK에 만족해야 했다.

주간 베스트 DF엔 지난주 대우와 일화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골넣는 수비수' 신성환(28.삼성)과 임종헌(30.현대)이 만장일치로 선정됐고, MF엔 정규리그 마수걸이 골을 기록한 (27) 박태하(28.이상 포항) 김범수(24.전북) 자심(.23)이 각각 뽑혔다.

지난해 다잡은 신인왕을 불의의 부상으로 아깝게 놓쳐버린 은 올시즌 한(恨)풀이를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4월에 폐막한 아디다스컵에서 팀의 부진속에서도 `나홀로 분전'을 거듭, 4골로 득점 3위를 기록했는가 하면 국가대표팀에서는 확실한 투톱으로 진가를 다하는 등 `두집 살림'을 거뜬히 하고 있다.

"목표는 당연히 득점왕"이라고 자신있게 포부를 밝히는 그의 발걸음이 한결 가볍게 보이는 6월이다. < 최성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