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여! 깨어나자'
기사입력 1996년 06월 11일 15시 28분
**-삼성전 145km 직구-변화구로 역투 **-제구력 회복 … "에이스 V투 보라" 롯데가 (20)과 (28)를 주축으로 마운드를 추스르고 반격에 나선다.
이들은 4점대의 팀방어율을 낮추는데 앞장서며 개인적으로도 방어율 끌어내리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은 4.50, 는 4.45.
그러나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실점을 줄여 방어율을 내리고 마운드를 굳게 지킬 작정이다.
거인 마운드의 좌우 대표주자인 이들이 분전해야 팀의 탈꼴찌도 희망을 갖게 된다.
은 10일 현재 6승3패, 는 1승3패.
무엇보다도 의 회복이 롯데로서는 위안거리다.
마운드에 청신호가 켜진 것은 지난 9일 대구 삼성전.
6월 들어 첫 3연패를 당한 다음날이라 조심스러운 경기였다.
과 의 계투로 더블헤더 1차전을 승리로 이끈뒤 2차전에선 의 역투로 2게임을 모두 독식하며 8개구단중 마지막으로 20승 고개를 넘어섰다.
는 올시즌 다섯번째 등판에서 145㎞대의 직구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적절히 배합하며 최상의 모습을 되찾았다.
의 회복은 마운드의 연쇄 상승을 부추기는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선발에서 중간으로 내려간 과 마무리 박부성, 선발에 가담한 과 에게 새로운 자극제가 됐다.
또한 지난 8일 삼성전에 선발로 나가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특유의 바깥쪽 제구력 회복을 자신하고 있다.
비상체제로 마운드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는 과 가 선발의 두축으로 버티면서 더 큰 힘을 얻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