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태일 박충식 박석진-고성능 잠수함3기
기사입력 1996년 06월 11일 15시 28분
**사자 최후보루 … 선발-중간-마무리 역할만점
삼성 마운드의 주력은 `잠수함 트리오'다.
이태일(29) (26) 박석진(24)이 선발 중간 마무리에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작년 선발이었던 의 보직은 마무리.
안정된 제구력에 타자몸쪽으로 떨어지는 싱커가 일품이다.
10일 현재 2승1패 2세이브.
감독은 "경기를 읽는 능력이 다른투수들보다 뛰어나다. 승부처에서는 나도 예측할수 없는 공을 던진다"며 마무리로서 최적임자라고 말한다.
다른팀 마무리들은 1~2이닝을 막지만 은 3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다소 긴승부를 펼친다.
이태일은 김태한 김인철과 짝을 이뤄 선발진을 책임진다.
스피드는 135㎞대지만 노련한 경기운영, 뛰어난 변화구가 주무기.
이태일은 "혈전증으로 선수생활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고 공을 던지고 싶었다"며 다시찾은 마운드에서 마지막 힘을 쏟고 있다.
2승2패를 기록하며 선발 최고참으로 리더역까지 맡고 있다.
박석진은 선발과 중간을 책임진다.
오른쪽 어깨부상으로 지난달 26일 처음 마운드에 섰지만 작년보다 성숙한 투구를 하고 있다.
잠수함으로서는 빠른 140㎞대의 직구로 변화구 컨트롤이 안되는 약점을 극복하고 있다.
5게임에서 17 이닝 던져 1세이브, 방어율 0.51로 에이스 이 빠진 공백을 잘메우고 있다.
10일 현재 힘겨운 3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
이들에게 모든 희망을 걸고 있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