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 나이트]노처녀 많으면 우유값 폭등?
기사입력 1996년 06월 10일 15시 41분
노처녀가 많으면 우유값이 폭등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지?
노처녀들이 화가 나서 술 마시듯 우유를 마시기 때문이 아니고, 노처녀들이 언젠가는 가고야말 시집밑천을 벌기 위해 우유를 사재기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노처녀들은 쓸쓸함을 달래기 위해 애완동물로 고양이를 즐겨 기르는데 이 고양이가 우유값을 올리는 혁혁한 공을 세운다는 것이다.
고양이는 쥐를 잡는 취미특기가 있다. 그런데 고양이가 쥐를 잡아 버리면 쥐약의 수요가 줄어든다. 쥐약을 만드는 특이한 약초가 초원에 만연하게 되는데 이 독성 강한 풀을 자연 젖소들이 뜯어 먹게 되고 나쁜 먹이를 먹은 소들의 우유 생산량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다.
우유는 귀해지고 값이 비싸지고…. 우유값 파동을 막기 위해서라도 주위의 노처녀 중매에 온 국민이 적극 나서야겠다.
노처녀들이 애완용으로 고양이를 많이 기른다고 했는데 고양이를 진짜 많이 기르는 사람들은 일본인들이라고 한다.
필자가 직접 겪은 일. 일본의 주택가 골목길 숙소에서 잠을 자는 데 웬 아이 보채는 소리가 이곳 저곳서 저리 시끄러운가 했었다.
다음날 고양이 울음소리가 아이 투정하는 소리와 흡사하다는 걸 알았다.
젊은 부부가 아이도 아직 없어 때론 적적하니 애완용동물을 키우자는 상의를 한다.
아내 "강아지를 길러요. 역시 개가 여러모로 낫지 않겠어요?"하자
남편 "나는 강아지가 싫어. 차라리 고양이를 기르자구. 기르는 사람들 얘긴데 재玖대. 털 촉감 부드럽고 빛깔 곱지 움직이는 쥐틀이지 아무 거나 잘 먹지 영리하지…."
그러자 아내는 남편에게 섭섭하다는 표정을 지은 뒤 이러는 것이었다.
"어머머! 자기는 개에 대한 편견이 너무 심해요. 그리고 날 고려해 주지도 않는군요. 개가 얼마나 맛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