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믹스]데뷔 2달 '데믹스' 바람이 분다!
기사입력 1996년 06월 10일 15시 40분
**23세 동갑내기 조준우-한정수 **"신세대 주장 노래로 대변" 언더그라운드의 클럽댄스차트가 온통 난리다.
"가 누구냐?".
2달전 홀연 나타난 정체불명의 남성듀오인 23살 동갑내기 조준우와 한정수.
단지 (주)옴니뮤직의 신병기로 알려진게 전부인 이들이 DJ덕, 등 쟁쟁한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디스코데크 인기차트를 헤집고 있다.
올 최고의 신데렐라 와 함께 이들의 정체는 가요 주식시장에서 미스터리로 입에서 입으로 회자되고 있고 사인지가 학생들 사이에 초고가로 팔리고 있다.
명예로 치면 장원급제요 명리로 계산하면 10억 잔치가 초읽기.
데뷔하며 댄스클럽에 돌렸던 1천5백장의 PR판이 동나, 새로 2천장을 만들어 돌렸다.
데뷔 당시의 R.ef나 를 연상케 하는데 꼭꼭 숨어 나서질 않아 온갖 소문이 난무했다.
"기성가수의 깜짝쇼?"
"여장 남자?"
신세대들의 아성으로 일컬어지는 강남 디스코클럽에서 를 모르면 시 말로 `간첩'일만큼 이들의 아성은 밑바닥에서 불이 붙었지만 전혀 정체가 드러나지 않아 말이 많던 이들이 지난주 갑자기 베일을 벗어제치고 언더그라운드에서 업그라운드로 나섰다.
6일 `연예가중계', 7일 `오늘은 좋은날', 8일 `인기가요 베스트 50', 9일 `생방송 인기가요 20' …. 16일의 `슈퍼선데이'까지 11일간 TV스케줄이 15차례.
"신세대들은 자기주장을 노래로 대신하려 합니다. 프러포즈, 부모들에게의 요구사항, 그리고 고민 등등…."
지난 94년 환경캠페인 `내일은 늦으리'에 작곡가로 참여한바 있는 조준우는 노래로 신세대를 대변하겠다는 `작업관'이 분명한 21세기형 새내기 가수.
색소폰을 매치시킨 독특한 하우스뮤직 `두명의 애인'에서 보여주듯 쉽게 풀어간 전체적인 분위기가 이들 만의 자랑거리로 남자 두명이면 누구나 이들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다.
첫선을 보인 `연예가중계'에서 는 마치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여성 2명의 찬조출연. 서울예고 2학년생으로 두명의 애인 가운데 심성 고운 여인으로 배정된 박경미와 1m 70의 늘씬한 외모로 첫 애인의 `악역'을 연기한 이화연.
마치 클래식의 종합예술을 연상키는 무대로 언더그라운드와 시청자들을 휘어잡은 는 96년 최고 소리마술사로 돌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