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경]SBS '임꺽정' 기생 계향역-일편단심 사랑!
기사입력 1996년 06월 10일 15시 40분
**2번째 두령 연인 … 전국 누비며 내조 동그스름한 얼굴에 상긋거리는 미소가 돋보이는 탤런트 (23)이 생애처음 적역을 만나 요즘 날 듯한 기분이다. 가장 많이 들었던 `동양적 미모'란 칭찬에 딱 맞는 사극 여주인공으로 뽑혔기 때문이다.
이 흠뻑 빠진 무대는 SBS TV 대하사극 `임꺽정'. **고전무용-민요 솜씨도 뽑내 여기서 기생 계향역이다. 임꺽정의 아내인 운총 , 임꺽정의 연인인 기생 소홍과 함께 드라마를 이끄는 세 여주인공중 한명.
`기생 '의 상대역은 드라마의 남자주역인 칠두령중 서열 두번째인 봉학(차광수 분)이다. 이 전라도 지방 기생으로 있을때 각처를 전전하던 차광수와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매력적인 역할이다.
"평양감사의 수청을 들지 않아 옥고까지 치르는 정조깊은 여자예요. 나중 자살까지 시도하는 정절의 여자로 춘향보다 한수 위지요."
드라마 20회부터 출연할 예정인 이 다니는 곳은 전라도 순창 신철원등 상대역 봉학의 행보와 똑같은 방방곡곡. 나중 칠두령의 본거지인 철원 청석골에 들어가 아이도 낳고 잘 살게 되는 고진감래의 주역이다.
역할도 역할이지만 은 드라마에서 자신의 가무 특기를 발휘하게 돼 더욱 관심이다.
영파여중-명성여고를 거치며 배워왔던 한국무용을 써먹게됐고 `부전공'으로 했던 민요도 한바탕 부를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
현재 이를 가다듬기 위해 강동구 무용학원단 단장인 이정애씨한테 산조를 새로 배우는 중.
2년된 23기 출신으로 `한지붕 세가족'`여울목'에서 조연으로 나왔었다.
지난봄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드라마코너인 `대부도 트위스트'에서 천사같은 양호선생으로 나와 `일밤'을 환기시킨 주인공.
신청받으면 즉석에서 치고 부르는 재즈피아노와 노래가 특기. `처음 만나도 1년 된듯한, 10년돼도 1년 된듯한 여자'가 자신의 인생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