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셋 다이어트 신드롬]40일만에 16kg감량
기사입력 1996년 06월 10일 15시 00분
**영화 '코르셋' 이혜은 살빼기비법 화제 **"비결뭐냐" 여성들 문의-따라하기 유행 `코르셋다이어트' 신드롬이 일고 있다.
8일 피카디리극장을 비롯한 전국의 개봉관에서 영화 `코르셋'이 일제히 상영되기 시작, 여주인공 공선주역의 이혜은(23) 살빼기비법이 입에서 입으로 알려지면서 `코르셋다이어트' 추종자들이 늘고 있는 것.
각 다이어트관련업체에서도 이혜은에게 수억원의 개런티를 제시하며 모델로 나설 것을 제의해오는 등 `코르셋다이어트열풍'이 불어닥쳤다. 전혜선양(20.D대 2년)은 "이혜은씨가 뚱녀콤플렉스를 다룬 영화를 촬영하느라 48㎏에서 68㎏까지 불은 체중을 단 40여일만에 16㎏이나 뺐다는 믿을 수 없는 사실에 놀랐다"면서 "그동안 다이어트에 여러번 실패했는데 이번에는 꼭 성공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좋아했다.
이혜은의 `코르셋다이어트'는 일단 살을 빼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홀가분한 마음으로 살빼기에 나서도록 해 부담이 없는 것은 물론 단시간에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어 친구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는 게 전양의 얘기.
이는 강박관념에 휩싸이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덩달아 식욕도 상승, 결국에는 다이어트에 실패한다는 이혜은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코르셋다이어트' 추종자들은 적당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적절히 병행, 이혜은의 살빼기 신화 재현에 나서고 있다. 자신의 심폐기능을 감안해 매일 1시간 내외씩 조깅을 하고 헬스클럽에서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땀을 빼준다.
식사는 점심 때만 배가 약간 부를만큼 먹고 아침과 저녁은 샐러드나 우유 등 지방이 없는 것으로 대신한다.
공복감을 없애주고 체내노폐물의 분비를 촉진하기 위해 물만큼은 하루 1.5ℓ짜리 생수를 마시고 종합비타민제 등으로 필수 영양분을 보충해야 한다.
물론 몸무게를 불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피자나 초콜릿, 영양갱, 자장면 등은 절대 입에 대지도 않는 게 필수.
이혜은은 "살빼기비법을 묻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비만 여성들에게 희망을 준 것은 좋지만 무리한 다이어트는 몸은 물론 마음까지 망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