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골프교실]
기사입력 1996년 06월 10일 14시 59분
**(50)손목밴드는 테니스 선수들 전유물 아니다
슬라이스에도 종류가 많다.
중간에서부터 휘어지는 `헤어핀' 스타일이 있나하면 끝자락에 가서 오른쪽으로 휘감기는 `우산 손잡이' 모양도 있다.
슬라이스는 대부분 out→in 스윙궤도가 주범이다.
그런데 스윙궤도를 고쳤는데도 계속 슬라이스가 난다면?
이때는 인도어 연습장의 대형 거울 앞에 서서 백스윙을 한뒤 톱 오브 스윙에서 동작을 멈추고 자기의 클럽페이스가 어느쪽을 향하고 있는지 체크해보아라.
슬라이스가 나는 사람들은 거의가 왼손목이 머리쪽으로 심하게 젖혀져있음을 발견할 것이다.
때문에 클럽헤드가 지나치게 오버되거나 페이스의 각도가 뒤틀어져 임팩트 순간 공에 스퀘어로 부딪칠 수가 없는 것이다.
클럽페이스가 열린채 공을 때리게되면 방향은 자연히 목표의 오른쪽을 겨냥하게되고 공도 그쪽으로 휘어질 수 밖에 없다.
이를 고치려면 백스윙에서 임팩트까지 왼손목을 곧게 펴야한다.
테니스 선수들이 경기 도중 땀을 닦기 위해 손목에 차는 타월 겸용 밴드를 착용하고 라운딩을 하는 것도 한 방편이다.
백스윙에서 다운스윙까지 손목을 고정시킬 수 있으니까.
왼손목이 고정되면 스윙궤도도 out→out가 돼 클럽페이스가 열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아울러 슬라이스도 마감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