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농구]올스타게임 창설
기사입력 1996년 06월 09일 18시 18분
** 내년 서울서 첫대회
한국의 `농구천재' 허재(1m88)와 서장훈(2m7), 중국의 `드리블 마술사' 아디잔(1m80)과 왕지치(2m13), 일본의 `슬램덩커' 마이클 다카하시(1m98), `말레이시아의 `3점슈터' 테춘옌(1m78) 등
아시아 최고의 슈퍼스타들이 총출전하는 제1회 아시아 농구 올스타게임이 내년 서울에서 열린다.
ABC(아시아농구연맹)는 9일 마닐라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아시아농구의 위상을 과시하고 아시아농구인의 화합을 다짐하는 `축제한마당'을 위해
`아시아 농구 올스타게임'을 창설키로 결정하고 내년 제1회 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해주도록 한국측에 요청했다.
대한농구협회 대표로 이사회에 참석한 김영기 부회장(한국프로농구 설립준비위원장)은 "ABC가 농구열기와 대회개최능력 등 여러가지 면에서 서울이 창설대회 개최지로 가장 적격이라는
판단하에 우리에게 개최를 요청해왔다"며 "스폰서와 방송권료 등 수익문제와 한국프로농구의 출범을 기념하는 페스티발의 의미, 그리고 이벤트 자체가 매우 획기적이어서 대한농구협회 이사회의
결정을 거쳐 정식으로 개최를 수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암웨이(AMWAY)'의 `필라(FILA)' 등이 이 대회의 스폰서로 나서고 있으며 홍콩의 `스타 TV'가 아시아 전역에 위성중계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대회는 현재 한국올스타와 나머지 국가로 구성된 아시아올스타, 96애틀랜타올림픽 상위성적국가(한국 또는 중국)와 아시아올스타, 동부아시아올스타와 서부아시아올스타의 대결 등 3가지 안이 거론되고 있다.
올스타팀의 주축이 될 중국의 아디잔 왕지치, 일본의 다카하시 등은 한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국제적인 스타들이어서 한국팬들로서는 이들의 묘기와
농구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가장 치열한 경합이 붙은 챔피언스컵 대회의 97년(8회) 개최지로 인도네시아, 98년(9회) 개최지로 말레이시아를 결정했다.
또 97년(17회)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는 태국, 98년(15회) 아시아남자청소년선수권대회는 인도, 98년(14회) 아시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와 99년(19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는 일본에서
각각 개최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