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스키로 여름을 잊는다
기사입력 1996년 06월 09일 17시 50분
## 겨울레포츠 옛말…실내스키장마다 하루 100명 몰려"한여름에 스키를 배웁시다."한겨울 스포츠의 왕자 '스키'가 4계절 레포츠로 각광받고 있다.최근 1∼2년사이에 부쩍 늘어난 실내스키장의 개장 붐을 타고 스키마니아들이 연중스키를 즐기고 있는 것.서울 서초동의 알파인 실내 스키장(592-0934)에는 요즘 하루 100명의 스키어들이꾸준히 몰려들고 있다.또 길동의 선우 스포츠아카데미(598-2952) 역시 매주 토-일요일 직장인들을 위한스키강습까지 마련해놓고 있다.국내의 실내스키장은 인조잔디를 갈아놓은 외국과 달리 특수합성수지를 슬로프로 사용한게 특징.눈과 같은 감촉을 지닌데다 부상의 위험을 극소화시킨 현대식 방식이다.단 무릎과 팔꿈치에 보호대를 차아햐는 게 자연스키자오가 비교해 유일하게 다른 점.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코스는 초급, 중급, 고급등 3가지다.약 8m 정도의 초급용 슬로프는 스키를 타고 자연 스키장과 같이 내려오면 되고, 중-고급 슬로프는러닝 머신 방식을 채택해 다양한 기교를 구사할 수 있도록 했다.초급과정에서 1주일 정도만 연습하면 중급으로, 다시 일주일 정도면 고급 코스로 바꿀 수 있다는 게관계자의 설명.선우스포츠아카데미의 스키지도위원 민진홍씨는 "실제 눈에서 하는 것보다 운동량이오히려 많다"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