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그룹] 대식가 8명선정 화제
기사입력 1996년 06월 08일 15시 50분
**라면 20개 디저트로 계란 40개 **고기3근 + 9인분 식사 + 과자 **어묵 30개 먹고 모자라 20개 더 이 최근 사내 각 부서의 최고 대식가 8명을 선정, 사보 `해태가족'에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태인력개발원에 근무하는 신모 대리는 에서 소대장으로 군복무중일 때 광어 3마리, 산오징어 10마리, 멍게 3마리, 해삼 1마리를 안주삼아 소주 3병을 비운 사나이.
또 해태상사 전산부에 근무하는 이모 대리는 중학교때 양동이에 라면 20개를 끓여 먹은 뒤 디저트로 달걀 40개를 삶아먹은 기록을 갖고 있다.
고기를 좋아하는 해태전자 본사연구2팀의 유모씨. `정육점기준 고기 3근+9인분 식사'가 우스운 사람이다. 후식으로 반드시 과자를 먹는 이상한 식습관도 갖고 있다.
하도 잘 먹다보니 식(食)에 얽힌 에피소드도 별스럽다.
"꼬치어묵집에 가서 30개 먹고 익은게 없어 기다렸다가 20개 더 먹고 나왔다. 양이 적다고 주인아줌마와 싸웠다" "국민학교 6학년때 옆집 부엌 가마솥에서 고기를 죄다 건져먹고 혼쭐이 났다. 그것은 뱀이었다" "대학교 1학년때 미팅에 나갔는데 점심을 굶어 자장면집으로 직행…. 두 그릇을 비웠더니 여자가 일어섰고 나는 울면을 한그롯 더 시켜먹었다" 등등.
식사때 특이한 버릇을 가진 사람도 많다.
"식사도중 방귀를 연속적으로 발사해 옆사람의 밥맛을 떨어뜨린다" "옆사람 먹는 속도와 양에 매우 신경쓴다" "먹을 때는 절대 말을 안한다" 등등.
그러나 이들도 싫어하는 음식이 있다. 먹는데 시간걸리고, 공기밥 달려나오지 않는 칼국수….
별명도 식(食)스럽다.
인류(人類) 별명으로는 껄떡쇠 먹보 밥보, 곤충류로는 식충 밥충 밥벌레, 동물류로는 돼지 꽃돼지 하마 곰, 음식류로는 자장면 등을 갖고 있다. 기타류 별명에는 라면공장 사장 사위, 10개월, 뚱까지 있다.
대식가들의 입높이는? 8명중 4명이 1m 70 이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