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상훈] 마무리 변신 '9경기 무패'행진
기사입력 1996년 06월 08일 15시 49분
** 떴다하면 쌍둥이 타선 연쇄 폭발 **'막강 과 주말 충돌 긴장 한밭에선 지지않는 태양이 있다. `야생마' (25).
93년 데뷔 이후 한화전 9승 무패를 달려온 그가 이번 대전 원정에는 또 하나의 대기록을 도포 삼아 휘둘러 왔다.
지난달 18일 마무리 변신 이후 9경기 연속 무패.
뒤에는 그를 믿고 폭발하기 시작한 쌍둥이 `드림타선'이 버티고 앞에는 번번이 승리의 꿀맛을 안겨줬던 독수리 타선이 펼쳐진다.
상승세를 탄 중위권 양강(兩强)의 한판 세싸움인 주말 대전 경기서 그는 `상훈불패'의 신화를 이어갈 참이다.
짧고 굵게 던지는 요즘, 의 피칭은 매경기 `환상특급'이다.
최고구속 149㎞의 강속구에 타자와 팬들은 나란히 할말을 잃는다.
등판만 하면 타석을 얼어붙게 만들던 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모양이다.
은 대반격의 시작이자 마지막.
시즌초반 16차례 역전패의 악몽에 시달리며 꼴찌를 헤매던 쌍둥이는 이 `지킴이'로 나서면서 뒷심 든든한 강팀의 위용을 찾았다.
한화 마운드에는 다승-구원-방어율에서 단독 1위를 질주중인 (27)이 있다.
역시 지난달 11일 이후 그가 등판한 10경기서 독수리의 패배란 없었다.
나란히 팀의 수직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상훈불패'와 `대성불패'가 맞붙게될지, 그렇다면 과연 누구의 신화가 물거품이 될지 대전에 집중되는 야구팬들의 시선이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