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개발원 국민복지향상방안 발표
기사입력 1996년 06월 08일 15시 32분
**문화복지기금 2조원 조성 **2010년까지 …점자도서관도 발표 산하 한국문화정책개발원(원장 김문환)은 7일, 21세기 문화복지사회 구현을 위한 국민문화복지향상방안에 관한 기본구상을 발표했다. 개발원은 이날 예술의전당 서예관에서 열린 `21세기 경제 장기구상 문화정책반 공청회'를 열고 국민복지향상방안을 발표, 토론을 거쳐 정책에 반영키로 했다.
개발원의 구상은 물질보다는 정신적인 삶의 질을 높인다는 취지로, 21세기 선진국형 문화복지사회 구현을 위해 2001년까지 정부의 문화예술부문 예산을 전체의 1%(현재 0.56%)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문화복지기금으로 2001년까지 5천7백억원, 2010년까지 2조원을 조성, 활용하고 `문화환경조성에 관한 법'을 제정하며 문화예술시설에 대해 건축기준 완화, 세제혜택 등을 부여하는 문제도 검토 중이다.
개발원은 문화복지 향상방안으로 용산가족공원을 우리나라 대표적 문화중심지역으로 조성, 이곳에 선진국 수준의 자연사박물관, 우주과학관, 첨단영상테마공원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노인과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문화생활을 돕기 위해 점자도서관을 건립하는 한편, 문화예술시설내에 장애인 전용 관람시설설치, 수화 안내원 운영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화 복지 전문인력 양성 방안으로는 문화예술 단설 대학원을 건립운영하며 문화인력 경영자인증제도를 도입, 전문인을 대우하는 문제를 검토하기로했다.
문화시설 확충과 관련, 읍, 면, 동 단위에 도서관, 영상 및 음악감상실을 구비한 `문화의 집'을 설립, 운영하며 시, 군, 구에는 인구 10만명 당 1개씩의 공공도서관을 세우고 문예회관 1백12개, 전문박물관 및 미술관 2백42개를 건립하는 문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