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동수] '안방 든든하지 홈런도 펑∼펑'

기사입력 1996년 06월 07일 14시 55분


## 벌써 10개 넘겨…최고 포수 이름값 (28)는 `안방 무적'이다. 3년 연속(93~95년) 골든글러브상을 차지한 국내 최고 연봉 포수(8천만원)에게는 당연한 이름이겠지만 올시즌 의 `안방지키기'는 색다르다. 잠실 홈경기때마다 팡팡 뿜어대는 홈런포가 그의 새 무기다.

덕분에 46게임을 치른 6일 현재 벌써 홈런이 10개.

6년 프로경력중 가장 많은 장타를 휘둘렀던 92년의 20홈런 기록이 4년만에 갑자기 초라해졌다. 의 올시즌 홈런 10개는 모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몸쪽 높은 공은 여지없이 끌어당기는 하위타선의 확실한 홈런포다.

"이상하게 잘 넘어갑니다. 큰 것만 노려치는 거 아니에요."

이 추세라면 30홈런도 너끈하겠다는 주위의 칭찬에 오히려 그는 도리질이다.

"홈런타자도 아닌데 엉뚱한 욕심은 부리지 않겠다"고.

그는 `그라운드의 어머니'라는 포수답게 전형적인 팀 플레이어다.

타자중 -과 함께 올시즌 전경기 출전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는 현재 타격 24위(0.255) 홈런 4위(10개) 장타율 10위(0.490)에 올라있다. 지난달 28일 잠실 OB전이후 8게임 연속안타를 때려내면서 의 폭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 대전=이승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