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승] 홍콩-美체류 2년6개월만에 귀국
기사입력 1996년 06월 06일 15시 52분
##큰손 장영자씨 사위 ##채무처리후 활동재개 모색 `큰손' 장영자씨의 사위로 유명한 탤런트 (36)이 해외 잠적 2년6개월만인 지난달 중순 귀국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김씨는 지난 94년 12월 장모 장영자씨가 건네준 백지어음에 서명해줬다가 이 어음이 부도처리되는 사태에 휘말리자 해외로 출국, 미국 등지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의 이번 귀국은 채권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법적인 문제를 마무리하기 위한 것이며 이를 위해 그는 귀국 즉시 청에 자진 출두, 조사를 받기도 했다는 것.
귀국후 변호사를 통해 사건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 하고있는 그는 친지들에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법적인 문제를 매듭지은 후 다시 연예활동을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친지에게 "아내와도 헤어져 돈 한푼 없이 외국의 길거리를 헤메는 등 엄청난 고생을 했다"면서 울먹이기도 했다는 것.
당시 은 국세청에 밀린 세금을 내기 위해 백지어음에 서명을 부탁한 장영자씨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가 장모의 재산이 가압류되는 바람에 부도사태에 휘말렸었다.
이후 그의 갑작스런 해외잠적으로 국내 연예계에선 "이 죽었다"는 루머가 나돌기도 했다.
현재 서울의 모처에 머무르고있는 그는 후배 탤런트인 최모씨의 협조를 얻어 채무자를 만나는 등 바쁘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학중이던 지난 83년 TV 공채탤런트로 연예계에 입문한 그는 깨끗한 마스크와 깔끔한 연기력으로 여성팬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스타출신 탤런트로 그의 활약에 힘입어 드라마 `애정의 조건' `야망의 세월' 등이 잇따라 빅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88년 동료연예인의 소개로 장영자씨와 전남편 김모씨의 사이에 태어난 부인 김월룡씨(31)를 만나 90년 8월 결혼식을 올렸고, 이후 대전에서 대형볼링장을 경영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