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선수권] 16팀 참가 미니월드컵 접전
기사입력 1996년 06월 06일 15시 09분
**클린스만의 독일-바조의 우승 1순위
유럽 최고권위의 축구제전인 제10회 유럽선수권대회(EURO 96)가 오는 8일부터
에서 23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 94년 4월부터 2년여 동안 8개조로 나뉘어 치열한 예선전을
벌인 47개국 가운데 각조 상위 2팀씩 총 16팀이 본선에 진출, 유럽축구 최강을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된다.
우승후보 1순위는 독일과 .
지난 대회 준우승팀으로 72,80년에 이어 3번째 패권을 노리는 독일은 간판스타
클린스만(32.뮌헨)이 지난달 끝난 컵에서 득점왕(15골)에 오르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또 뮐러 쿤츠 비에르호프 매티아스 새머 등 분데스리가 스타들이 즐비해
우승권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말총머리' 로베르토 바조가 전격 제외된 는 `수비의 귀재' 바레시,
말디니를 앞세운 든든한 디펜스 라인과 라바넬리-졸라-알베르티니의 가공할
삼각편대로 28년만의 정상탈환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 최대의 복병으로는 과 가 꼽힌다.
98년 월드컵개최국인 는 7일 현재 국제경기 23게임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한껏 물이오른 상태고 도 주최국의 이점을 살려 처녀 우승의 꿈에 젖어 있다.
특히 는 지난 2일 독일과의 평가전에서도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1대0으로 승리, 파란을 예고했다.
유럽 최고의 스타들을 거느린 `오렌지군단' 와 국제경기 17연승의
`북극곰' 의 기세도 만만찮다.
는 유럽 최고 몸값 베르캄프와 리트마넨-클루이베르트로 이어지는
`골든 트라이앵글'이 최강의 공격진을 구성, 돌풍을 일으키기에 손색이 없다.
이밖에 지난해 우승팀 를 비롯, 94 미국월드컵서 득점왕 스토이치코프를
앞세워 4강까지 오른 와 도 호시탐탐
야망을 불태우고 있다.
한편 도박사들은 이번 대회 득점왕 후보 1순위로 클린스만(독일.9대2)과
클루이베르트(.5대1) 라바넬리(.8대1) 등을 꼽고 있으며
월드컵을 능가하는 약 1억2천만달러(한화 약 960억원)를 도박금으로 걸어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