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스케이팅 운동+피서 일석이조
기사입력 1996년 06월 05일 17시 15분
**하루평균 6,000명 겨울묘미 만끽 `피서를 즐기면서 운동도 하세요'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스케이트장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요즘 하루 평균 아이스 링크를 찾는 이들은 6,000여명.
겨울의 10,000여명에 비하면 적은 숫자지만 한여름엔 5,000명을 넘는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목동 아이스링크도 상황은 마찬가지. 한겨울처럼 운동객들이 붐빈다.
어린 학생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여름 `손님'들은 일반인들이 적지않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도 큰 특징.
이같은 이유는 스케이팅과 피서를 동시에 즐기려는 이들이 즐겨 찾고 있기 때문.
휴일마다 여자친구와 함께 자주 아이스링크를 찾는다는 김남진씨(26.대학생)는 "무더운 날씨에 이곳에 오면 피서 온 느낌"이라면서 "스케이팅을 하면서 멋진 데이트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링크는 태능실내링크보다 규모가 크며, 실내온도는 18도.
목동 아이스 링크는 지하와 지상 두개의 링크로 이루어졌는데 지하링크는 주로 선수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영하 5도안팎. 이곳에 들어서면 한겨울로 되돌아 온듯한 느낌이 든다. 가끔 일반인들에게 개방되기도 하지만 일반인들은 보통 지상링크를 이용한다.
지상 링크는 17도 안팎. 서늘한 기운이 감돌아 반팔로는 추위를 느낄 정도.
이렇게 서늘한 공기속에서 경쾌하게 링크장을 몇바퀴 돌다보면 한꺼번에 묵은 스트레스가 말끔히 씻겨져 나간다는 것이 스케이팅을 즐기는 이들의 얘기. 아이스링크(02-411-2000)와 목동아이스링크(02-649-8454) 는 연중무휴로 개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