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대회 수익금 분배문제
기사입력 1996년 06월 05일 16시 13분
**중계권료 절반씩 배분 가능성 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캐시 카우(CASH COW)'로 통하는 TV중계권료와 광고및 스폰서 수입의 분배도 한-일 양국 실무진간에 한차례 진통이 예상된다.
TV중계권은 ()이 독점 계약권을 쥐고 있어 그동안 아벨란제 회장의 수의계약설이 나도는 등 잡음이 그치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취리히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서는 2002년 월드컵은 물론 2006년 월드컵 중계권 계약을 놓고 미국의 ABC방송 등 20여개 세계 방송사들이 입찰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달간의 대회기간 동안 연인원 3백억명이 TV앞에 앉게되는 월드컵의 중계권을 따낸 방송사는 하계 올림픽보다 무려 3배 이상의 광고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어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해 ()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2년 월드컵의 TV중계권료는 2억6백만달러(약 1천6백억원).
이같은 액수는 지난 82년 월드컵의 중계권료가 1천8백61만달러였던 것과 비교해 볼때 20년 사이에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 대회기간 중 조직위원회가 챙기는 광고-스폰서 수입도 약 1천2백90억원으로 전체 수입총액의 21를 차지하게 된다.
한-일 양국이 나눠가질 중계권료와 광고-스폰서 수입의 크기도 경기의 배정에 의해 판가름날 전망이다.
현재까지 개막전은 양국에서 동시에 열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개막전에 대한 중계권료, 광고-스폰서 수입의 분배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세계 인구의 70인 30억명이 시청하게 될 결승전이 최대의 문제다.
또 예선전의 경우 등 축구강국의 경기를 배정받은 나라에 수입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수입과 관련된 사안은 양국 실무진간의 사전조율이 이뤄져 중계권료는 절반씩 나눠갖는 방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개별 스폰서와 의 전담 마케팅회사인 ISL로부터 받는 광고-스폰서 수입은 상당한 차이가 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