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선발]오늘 한신전 출격
기사입력 1996년 06월 05일 15시 46분
주니치 (33)이 6일 오후 6시부터 고시엔 구장에서 벌어지는 한신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4일 호시노 감독과 의논 끝에 진출후 7경기만에 선발로 전환해 4~5이닝을 던지며 새로운 피칭폼과 구위를 점검하기로 결정한 것.
의 선발 등판은 해태소속이던 지난 94년 6월17일 잠실 전 이후 720일만이다.
지난달 29일 1군 합류후 지난 1일 돔 전에서 4실점, 패전투수가 된 은 자신의 구위와 피칭폼을 충분히 시험하며 자신감을 되찾을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
은 지금까지 경기나 훈련때의 투구횟수나 피칭수로 보아 다소 이른 감이 없지 않느냐는 우려에 "한국에 있을 때 마무리로도 6회를 던진 경험이 있다.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의 선발 등판은 선발 로테이션이 비는 공백기를 `선 카드'로 메우겠다는 호시노 감독의 전략이기도 하다.
은 상체를 세우고 왼다리의 킥킹 없이 바로 내딛는 순간동작의 `클릭' 피칭폼으로 바꾸었고, 구질 다양화를 위해 반포크볼을 훈련하고 있다.
"위기상황에 등판하는 부담감 없이 충분한 이닝을 내 뜻대로 던져보면 모든 것의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최고투수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단행한 의 선발 등판으로 6일 고시엔 구장에 한-일 야구팬의 뜨거운 관심이 쏠리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