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아] KBS 간판 여성 MC
기사입력 1996년 06월 05일 15시 12분
**7년간 1만3천여명 만났어요. 7년을 생방송과 함께 보낸 의 간판 여성 MC 정은아가 여태까지 만난 사람 수는 얼마나 될까? "기회가 있어서 계산해봤는데 1만 3천명쯤 될거예요. 사실 절반정도밖엔 기억을 못 해서 가끔 인사하시는 분들께 죄송하죠." 과 함께 1TV `아침마당' MC로 6년째 자리를 굳힌 정은아는 최근 2TV의 신설 `도전! 회전목마'의 진행을 맡아 활동폭을 넓혔다. 라디오에서도 1FM의 프로그램 `풍류마당'이 낮 12시의 황금 시간대를 유지하는데 상당한 공헌을 하고 있다. 이런 지명도 탓에 의 `직업의 세계'에서 직업으로서의 아나운서를 소개하는 코너에 등장하기도 했고 최근에는 서울 치과의사협회에서 선정한 `건치(健齒) 유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평소 인터뷰로 먹고 살다가 인터뷰를 당해 보는 것도 상당히 새로운 경험"이었다지만 "질문을 받다가도 불현듯 도로 질문을 던지고 있더라"며 웃는다. 7년째 `새벽별 출근'이 필수인 아침 방송을 맡다 보니 밤나들이는 거의 즐겨볼 기회가 없었지만 결혼 4년째인 4살 위의 남편과 주말이면 함께 산을 오르는 것도 남모르는 즐거움. "젊고 능력있는 후배들을 볼때 드는 두려움"에 대해 묻자 정은아는 "그래도 선배라면 자기 밥그릇은 챙길수 있어야죠?"라는 대답. `자기 이름을 건 토크쇼'를 목표로 한 톱 여성MC다운 자신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