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1년에 한번 구강진단 받아라
기사입력 1996년 06월 04일 17시 21분
**칫솔질 횟수 고려 **치약선택 바람직 9~15일은 구강보건 주간. 건강한 치아는 예로부터 5복(福)중의 하나라는 말이 있듯이 치아의 건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특히 치아 건강은 올바른 생활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므로 평소에 치아 건강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잇몸병은 흔히 치태(프러그)라고 하는 세균덩어리와 음식물 찌꺼기가 혼합된 물질이 일으킨다.
이 치태가 돌처럼 딱딱하게 굳으면 치석이 되는데 치태와 치석을 제 때에 청소해 주지 않으면 잇몸에 염증이 생길 뿐만 아니라 잇몸뼈가 녹아내리게 된다.
따라서 평소 올바른 칫솔질을 통해 치석을 깨끗이 청소한다면 잇몸 질환을 미리 막을 수 있다.
이를 닦을 때는 윗니는 위에서 아래로, 아랫니는 아래서 위로 손목을 돌려 치솔의 탄력을 이용해 털어내듯 닦는 것이 가장 좋다.
고기 등을 먹고 난 후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었을 때 치실 등의 보조용품을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흔히 치약을 선택할 때 비싼 것만을 찾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치약은 약이 아니며 이를 닦는데 도와주는 역할을 할 뿐이다.
치약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마모도이다.
모든 치약에는 적당량의 연마제가 들어있는데 자신의 잇솔질 횟수나 방법 등을 고려해 치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치태가 잘 끼거나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은 마모도가 강한 치약을, 이가 시리거나 하루에 3번 이상 이를 닦는 사람은 마도도가 약한 치약을 사용해야 한다.
마모도가 강한 치약으로는 브랜닥스, 소금치약, 죽염치약, 하이얀 등이 있으며 마모도가 약한 치약으로는 잔메드, 시린메도, 럭키, 럭키 페리오 등이 대표적이다.
불소가 든 치약은 치아를 튼튼하게 해 권할 만하다.
치아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도 1년에 한번 정도는 치과에서 구강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상협 치과전문의는 "스케일링은 잇몸병의 원인이 되는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기 때문에 치아에는 전혀 손상을 주지 않는다"며 "치석이 많은 사람의 경우 1년에 한번 정도 스케일링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