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빠삐용'등장 살충제 CF화제
기사입력 1996년 06월 04일 16시 55분
**영화 이용한 합성광고기법 유행예고 불후의 명작 `빠삐용'과 바퀴벌레를 매치시킨 이색 TV CM이 등장, 찬반 시비의 도마에 올랐다. 화제작은 바퀴벌레약 `로취큐' 광고.
빠삐용이 바퀴벌레를 잡아먹는 리얼한 커트 등 광고 자체가 상상을 뛰어넘는 파격으로 일관, 제작초부터 화제가 만발했다.
자유의 표상으로 자리매김했던 빠삐용 이미지가 크게 바뀌자 일부에서는 `얄팍한 상혼'이라며 부정적인 반응.
그러나 과 대행사 은 "광고란 대중이 믿고있는 상식을 파괴할때 더욱 주목을 끈다"며 광고에 쏟아지는 뜨거운 여론을 오히려 즐기는 모습이다.
이미 파라마운트사와 코토사를 통해 저작권과 초상권을 따놓은 상태로 두 회사 모두 오히려 재미있어 한다고 밝혀, 성과 여부에 따라 제2의 `로취큐 빠삐용' 탄생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번 로취큐광고의 백미는 절묘한 합성술.
빠삐용이 감방창으로 고개를 내밀자 보이는 로취큐, 바퀴벌레를 잡아먹는 장면 등은 영화 `빠삐용'에 대한 향수를 버리지 못하고 있는 올드팬들에게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현실이다.
한편 로취큐 광고의 성공으로 앞으로 영화를 이용한 광고가 다양한 기법을 통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내 광고의 해외제작으로 제작비 지출이 폭등하면서 간편하면서도 다양한 기획이 가능한 이같은 영화합성 광고가 유행할 조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