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성자동차 교통법규위반 '인사조치'
기사입력 1996년 06월 04일 16시 53분
**국내기업 최초 파격적 교통문화 캠패인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인사조치를 각오하라." 삼성자동차는 4일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교통법규위반시 사내경고및 인사고과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통질서위반자에 대해 1차 위반시(벌점 30점.벌금 3만원 이하)는 사내경고를 주고 2차 위반시부터는 그동안의 벌점과 벌금을 계수화하여 인사고과에 적용하게 된다. 인사고과의 적용기준은 벌점의 10%와 벌점이 없는 사소한 도로교통법 위반은 벌금의 1만분의 1을 합산하여 인사고과 점수 100점에서 감산하게 된다. 삼성자동차는 이를 위해 직원들의 교통법규위반시 자진신고를 유도하고 만약에 허위신고하거나 누락시킬 경우 중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삼성자동차 임경춘부회장은 "전사적인 `바람직한 교통문화' 캠페인을 강력히 실시하기 위해 국내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하반기부터는 교통사고로 인한 소년-소녀가장에게는 장학금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와 함께 혼잡한 교통난해소를 위해 출퇴근버스이용, 정기운행 업무버스 동승, 카풀제, 2㎞이내 걷기, 대중교통수단 이용 등을 실시하고 교통질서 솔선수범실천운동강령으로 보행자우선 보호운전, 차선-속도-신호 등 위반 금지, 음주-난폭-끼어들기 금지, 방어운전 습관화 등을 정했다. 이와 관련해 임부회장은 지난 1일부터 임원들과 함께 9인승 승합차를 이용, 출퇴근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