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올해 외제차 수입 3만대 넘어설듯
기사입력 1996년 06월 03일 15시 27분
올해 외제차 수입규모가 처음으로 10억달러(약 8,000억원)선을 넘어설 전망이다.
3일 통상산업부와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외제차 수입규모는 모두 3만대에 10억5천만달러로 작년의 1만8천대, 6억2천8백만달러보다 수량은 66.7, 금액은 67.2가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국내 자동차 수출전망치인 110만대, 94억달러와 비교하면 수량면에서는 2.7에 불과하나 금액면에서는 11.2에 달해 국내 자동차시장에 외국업체가 급속도로 파고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산부는 외제차 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국민소득이 늘어나고 외국업체가 판매활동을 강화하고 있는데다 수입시장의 개방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최근 앤드루 카드 회장이 정부와 자동차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수입차에 대한 관세와 특별소비세 부과에 대해 강력히 이의를 제기하는 등 외국의 시장개방 압력이 가중되고 있어 앞으로 외제차 수입여건은 더욱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제차 수입실적은 지난 86년까지 1억달러 미만 수준이었으나 87년에 2억2천9백만달러로 전년보다 277가 늘어난데 이어 91년에는 5억2천3백만달러까지 올라갔으나 이후부터 줄어들기 시작, 94년에는 3억4천5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올들어 지난 3월말까지는 작년 동기보다 35.6증가한 2억1천4백만달러어치가 들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