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주간 전망대] 차-포 빠진 OB '진퇴양난'
기사입력 1996년 06월 03일 15시 23분
**선두 현대-꽁무니붙은 해태와 버거운 6연전 지난해 챔피언 OB의 위용이 간데 없다. 주전들이 줄줄이 부상, 덕아웃은 부상병동으로 변했고 선수단의 사기는 바닥에 떨어졌다.
이번주는 대진운도 험난하다.
상승세의 선두 현대를 적지에서 만나야 하고 주말에는 반게임차로 바짝 뒤쫓아온 해태와 잠실 3연전을 벌인다. 공-수의 핵 와 가 여전히 결장중인데다 이번주에는 기둥투수 도 출전이 불투명.
투수력-타격-수비-사기-현재성적의 5개부문 점수를 합산, 집계하는 SC지수(스포츠조선 지수)에서 OB는 지난주에 이어 2주연속 8개구단 최하의 전력으로 평가됐다. 올시즌 최초로 주간 최고승률을 기록하면서 탈꼴찌에 성공한 는 투-타에서 균형을 회복했다.
-가 마무리 콤비로 나서면서 뒷심이 든든해진것이 강점.
반게임차로 꼴찌를 물려준 롯데와 주초 잠실 혈전을 치르고 주말에는 대전서 중위권의 최강 한화와 맞붙는다.
치고 올라가느냐, 다시 곤두박질하느냐의 운명이 갈릴 한주다.
타격이 한층 살아난 선두 현대는 OB-쌍방울을 상대로 2위권과의 게임차 벌리기에 나선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화는 주전 선발들이 투입되는 주말 대전경기서 맞상대 가 한두게임 선발 로테이션이 구멍날 것으로 예상돼 선두권 진입의 호기를 맞을 전망. 해태는 마무리를 꾸려온 의 부상으로, 삼성은 에이스 의 2군행으로 마운드의 동병상련을 앓는다. 최하위 롯데는 다시 살아난 타격을 무기로 더이상 떨어질곳이 없는 밑바닥에서 오히려 편안한 승부에 나선다. < 이승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