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주니치 '나고야의 태양' 비상출동

기사입력 1996년 06월 01일 15시 20분


## 위기의 팀 선두사수 선봉 선언 `나고야의 태양' (33)이 용의 승천을 위한 날개를 편다. 은 지난달 29일 1군 등록당일 등판시기와 기용방법에 대해 화가 났었지만 언 시 마음을 가다듬고 "팀의 1위 사수를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지난달 10일부터 단독 선두를 질주해온 가 `6월 위기'를 맞은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2위 와의 나고야경기서 패해 반게임차로 쫓긴 는 경기가 없었던 31일 가 를 20대5로 대파해 게임차가 없어졌다. 25승17패, 승률 5할9푼5리로 26승18패의 에 승률에서 4리 앞서 있다.

지난달 31일 현재 팀타율(0.289) 팀홈런(61개) 팀득점(222개) 1위인 타선이 최근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고, 투수진은 팀방어율(3.92) 4위로 중량감이 떨어진다. 오는 6일까지 돔 전과 고시엔 구장의 한신전 등 원정 5연전이 변수다. 3게임차로 끈질지게 추격해 오는 3위 거인도 만만치 않은 적수다.

호시노 감독이 을 조기에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켜 시험등판을 시킨 것도 투수진 보강이 절실한 때문이다. 은 와의 2연전에서 중간계투로 1군에서의 최종 조정을 마친 뒤 4일 한신전부터 본격적인 마무리 투수로 나선다. 중요한 시점에서 돌아온 은 의 선두 유지를 위한 `용의 눈'이 틀림없다. < =이준성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