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용] 2집발표‘풍요속의 빈곤’히트 예감

기사입력 1996년 06월 01일 14시 55분


##맘보추며 인기 사냥 웃을 때 살짝 드러나는 덧니가 싱그러운 가수 김부용(21). 잔잔한 발라드풍의 `돌아보면'으로 지난해 가요계 신고식을 치렀던 그가 3개월만에 두번째 앨범을 발표했다. 가수가 되어야겠다는 마음이 앞섰던 데뷔앨범에 비해 음악적으로 변화와 발전을 이루는 기회를 만들겠다는 의미에서 `찬스(Chance)'란 제목을 붙였다.

"사실 1집땐 제 이름보다도 지호누나()와 듀엣을 했네, 뮤직비디오를 같이 찍었네 하는 걸로 더 알려졌던 것 같아요. 2집준비를 서둘렀던 것도 그런 유명세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이죠." 총 8곡이 수록돼 있는 이번 앨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곡은 `풍요속 빈곤'. 인트로의 경쾌한 맘보가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 재미난 노래다. 신세대 작사가 강은경의 감각적인 `풍요속 빈곤'을 위해 김부용은 맘보파트너를 맞이했다. 신원에벤에셀 의류 `비키' 모델로 낯익은 서유정(20)이 그의 댄스 짝꿍. 아직은 춤이 서툰지라 포인트를 주기 위해 안양예고 1년 후배인 서유정과 호흡을 맞췄다. `풍요속 빈곤' 외에도 보사노바를 도입한 `다시는 볼 수 없는냥...과 레게풍의 상큼한 노래 `토토' 등이 그가 애착을 갖는 곡. 평소 하고픈 음악을 담아 대만족이라며 브이자를 그려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