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유치 기념] 동북아 프로리그 창설
기사입력 1996년 06월 01일 14시 52분
## 회장 한국-북한--중국--대만 참가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한-일 공동개최와 때를 같이해 동북아 프로축구리그가 가 설된다. () 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1일 새벽(한국시간) 취리히 돌더 그랜드호텔에서 가진 2002년 대회 개최지 결정 공식기자회견을 가진뒤 내신 기자들과 별도의 간담회를 갖고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을 개최하게 된 아시아 축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축구수준"이라면서 "아시아 축구가 남미와 유럽수준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수준높은 대회 창설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정 회장은 "한국을 비롯한 중국 북한 대만 등 6개국클럽 정상들이 출전하는 동북아 프로축구리그를 창설, 아시아 축구의 수준향상을 꾀할 참"이라며 "이미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5개국 관계자들과는 협의를 끝낸 상태"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북한의 참가는 미지수지만 최선을 다해 그들을 설득한다면 북한도 축구상품이 경쟁력이 있는 만큼 참여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필요하다면 북한축구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상황변화에 따라서 한-일 공동개최로 귀결된 2002년 월드컵이 북한을 포함한 공동개최로 확대될수도 있다"는 회장은 월드컵 공동개최를 이끌어낸 뚝심을 `북한 끌어안기'로 연결시킬 계획이다. 6개국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각국 리그 기간과 중복되지 않는 시기를 선택해 열리게 될 이 대회는 내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정회장은 이를 위해 조만간 `실무위원회'를 구성,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정회장은 지난달초 중국방문때 중국 축구관계자들과 오는 9월 한-중 대표팀 교환경기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 취리히=김동국 특파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