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한-일로비 007작전

기사입력 1996년 05월 31일 16시 35분


**"인과 동승 위원 찾아라" 한국측 비상 **유치설명회명단 확정 ●… 1일 월드컵 개최지 결정투표가 있기 전 본부에서 과 함께 유치설명회를 갖는 한국은 5명의 참석자 명단에 한우석 전 주불대사를 포함시켰다가 마지막 순간에 오완건 축구협회 부회장으로 대체.

이는 의 참석자들이 미야자와 전 수상을 제외한 나머지 4명 모두 축구협회 인사여서 축구인 출신이 한명 정도는 있는게 좋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

**유럽집행위원 추측 ●…` 차를 타고온 집행위원을 찾아라.'

30일(현지시간) 98월드컵 관련 상임위원회가 열린 본부에 인들과 함께 승용차를 타고온 집행위원이 있다는 소문이 나돌아 한국측 관계자들이 바짝 긴장.

유럽쪽 집행위원으로 추측되는 인물이 인 운전사와 인 비서를 앞세운 채 승용차 뒷자리에 앉아 본부로 향하는 것이 목격된 것.

그러나 빠른 속도로 스쳐지나가는 바람에 정체를 파악하는데는 실패.

는 1일까지 개최지 결정투표에 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집행위원들과 유치당사국 직원들의 접촉을 일절 금지한 바 있다.

**"日회장에게 물어보라" ●…언론들이 회장의 일거수 일투족을 찾아 헤매느라 혈안이 돼있는 가운데 30일 오후 4시쯤 정회장이 기자와 인터뷰를 하는 장면이 아사히 TV에 방영돼 눈길. 정회장은 기자가 "가 공동개최를 결정하게 되면 받아들일 것인가"라는 질문에 "나가누마에게 물어보라"고 일침.

축구협회장을 맡고 있는 나가누마 겐은 얼마전 ` 규정을 준수하겠다'고 말했다가 이것이 `공동개최 수용시사'로 보도되자 이튿날 이를 황급히 부인한 장본인.